F1바라기 이야기2010. 10. 13. 20:00

드디어 F1 코리아 그랑프리 개최가 확정되었습니다. 바로 KIC[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검수 통과가 확정되었기 때문인데요. 외국 언론과 국내 언론에서 검수통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실제로 티켓을 구매한 사람들도 다시 다 환불하는 사태가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일단은 무사히 진행될 수 있어 다행입니다.

그러나 이제 시작입니다. 이번 F1 서킷 건설은 1차 기본적인 시설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10월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열리는 날까지 주변이 아주 쾌적하지 못할 것입니다. 결국 교통과 숙박문제와 같이 관람객의 편의를 위한 부분에 대해서 더 강화하고 신경 써야 할 것입니다. 특히 이번에 목포 시내에서 있을 각종 행사의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와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 많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올해에 개최가 확정된 만큼 2011년 F1 코리아 그랑프리도 확정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서킷이 준비되어 있으니 앞으로 7년간을 꾸준히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열릴 가능성도 커진 것이죠. 특별히 문제가 없다면 말이죠... 단순히 F1 그랑프리가 개최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국민적 관심과 국가적 차원의 지원을 얻어내느냐가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아직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열린다는 것을 모르는 분들이 너무 많고 그런 분들을 위해서 많이 알리기 위해서 블로거들이 힘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페이지뷰를 보면 확실히 F1 글은 상대적으로 보는 분들이 적다는 것을 보면 참 안타까움이 밀려옵니다. 이번에 어떻게 운영을 잘하느냐에 따라서 사람들에게 2011년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보러 가는 것을 추천할지 안 할지가 결정될 테니...정말 남은 준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때입니다. 한 가지 부탁이 있다면, 주변에 있는 모터스포츠에 관심 없는 분들에게도 자꾸 F1 그랑프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이 몰라서 보지 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적극적으로 보자면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할 때 TV 중계를 계속해준다거나, 하다못해 스포츠 뉴스에서라도 잠깐이라도 F1 코리아 그랑프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어야 할 텐데 말이죠. 어떻게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지 참 궁금합니다. 제가 올 초에 들은 상황과 지금 상황이 같은지... 신문과 인터넷 블로그에서만 자꾸 F1 코리아 그랑프리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 조금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물론 예능 프로그램에서 F1 코리아 그랑프리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 준비를 하는 것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전달되지도 궁금하군요.

국가적인 지원은 요즘 보면 G20 정상회담으로 F1 그랑프리는 전혀 관심 없는 전라남도만의 잔치가 되어가는 분위기입니다. 국가적으로 보면 G20 정상회담이 중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그냥 동내 잔치 정도로 본다면 상당히 곤란합니다. G20 정상회담은 각국 정상에게 한국인지도 향상이 더 크다면,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전 세계의 모터스포츠 마니아들에게 한국을 알릴 좋은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F1 그랑프리도 G20 정상회담만큼 중요한 국제적인 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국가에서는 그렇게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중요하게 보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서킷을 1년간 유지하는 비용이 상당합니다. 그냥 버려둘 수 없고 계속 관리를 해줘야 하기 때문인데요. 영암 F1 서킷은 이제 1차 공사 마무리로 앞으로 1년간은 1차 공사에서 마무리된 부분에 대한 관리비용과 추가적인 2차 공사 비용이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 1년 유지비는 완공된 서킷보다 1년 유지비용이 더 클 것입니다. 영암 F1 서킷은 단순히 F1 그랑프리만을 보고 지은 것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막대한 비용이 들어갔고 결국 다양한 국제 경기와 국내 경기를 유치하면서 유지를 하지 않는다면 F1 코리아 그랑프리 서킷을 유지하기란 정말 쉽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은 국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어떻게 국가적이 지원을 얻어낼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티켓 가격에 대한 부분이 있는데, 이미 할인된 티켓을 정식 루트가 아닌 비공식 루트로 구할 수 있다는 것을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다 아실 것입니다. 상당히 문제가 심각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터무니없이 F1 티켓이 비싸다고 하기보다는 아직 F1이 언제 어디서 열리는지도 모르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너무 체계적이지 못하게 홍보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온오프라인 모두 홍보에 열을 올려야 하는데 너무 온라인에 열을 올린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다음에는 어느 정도 균형을 이뤄서 홍보가 이루어 쳐야 할 것입니다. 

많은 국내 F1 팬들이 바라던 2010년 코리아 그랑프리는 일단 개최가 확정되고 진행이 될 것입니다. 일단은 한 숨돌리고 10월에 있을 경기를 구경하면 되겠지만, 앞으로 어떻게 서킷을 유지하고 매년 더 많은 관람객을 유치해 낼 것인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을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홍보를 부탁합니다.
Posted by Steve J.U.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