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바라기 이야기2010. 7. 14. 08:00

주말에 용산역에 가야 할 일이 생겨서 잠시 F1 코리아 그랑프리 게이트를 보고 왔습니다. 이런저런 말이 많아서 어떤지 참 궁금했거든요. 멀리서 봐도 F1 코리아 그랑프리 게이트가 눈에 띕니다. 생각보다 눈에 잘 띄어서 기차를 이용하는 외국인들이 찾아 들어가기는 좋을 듯합니다. 물론 사람들은 조금 무관심하다는 것이 아쉽긴 합니다.


가까이서 보니 나름 뭔가 많이 준비되었는 듯합니다. 체험할 수 있는 게임이 있다고 해서 은근히 기대되었습니다. 
홍보 영상에 소리가 없으니 조금 아쉽습니다. 소리도 나면 좋을 텐데 사람들이 시끄럽다고 하겠죠? ㅋㅋ


어디서 많이 본듯한 F1 모형이 있더군요. 처음 티켓 오픈행사 때 쓰였던 모형 같습니다. 
모형이 놓여 있는 모양이 다르니 100% 확신은 아니라도 맞겠죠? ㅋ 
일단은 여기까지는 볼거리가 좀 있는데?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뭐 제가 카메라를 들고 근처를 서성거려도 아무도 관심을 안보이더군요. 

안내하시는 분~ 손님 받으셔야죠! 


이렇게 선수들이 사용하는 슈트와 핸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물론 관심을 두는 사람은 몇 없습니다. 
의류 판매하나? 이럴 것 같군요. 
설명이라도 좀 있으면 좋겠지만 사실 저게 무엇인지 관심을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현실에 서글플 뿐입니다. 
전시된 것이 얼마나 비싼지도 알지 못할 테니까요. 
장갑만 몇십 만 원쯤? ㅋㅋㅋ, 슈트만 몇백???, 핸들은 ?? ㅋㅋ 사실 저기 있는 금액만 봐도 꽤 큰 액수입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F1 관련 리플렛(전단지!)를 주시던데 지나가는 분이 보고 있는 것을 슬쩍 같이 보았습니다. 
다른 것보다 뒤에 있는 가격표를 보고 '허걱!!!' 하시더군요...;; 저도 같이 '허걱!!'해주었습니다. ^^;; 
역시나 우려 했던 데로 F1에 대한 인식을 넓히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대했던 체험은 아마도 이거 같은데...ㅠㅠ 고장 나서 못한다더군요...어서 고쳐주세요. 
이거라도 잘돼야 어린아이들이 부모님을 조를 것 아니에요~ 네~?? 
F1  경기를 보러오면 옆에 전시된 크기의 붕붕이가 달리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뒤늦게 가본 F1 코리아 그랑프리 게이트는 생각보다 잘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좋은 취지로 열심히 했을 것 같은데, 고장 난 시설과 사람들의 무관심이 조금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제 100여 일 남은 상황이니 조금만 더 힘내 주세요! 
비싼 티켓이 많이 팔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이 가볍게 와서 보고 즐길 수 있는 티켓정책도 많이 필요할 듯합니다.


Posted by Steve J.U.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