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 소식2010. 6. 26. 19:32

동차로 즐기는 모터스포츠는 돈이 꽤 많이 듭니다. 거기에 시간과 장소의 제약까지.. 더불어 적지 않은 위험성까지 내포하고 있어 쉽게 다가서기 힘든 스포츠죠. [제 개인 블로그 Kdrive(http://kdrive.tistory.com/578)와 같이 등록 되어 있는 글 입니다.]

때문에 쉽고도 안전하게 대리만족 할 수 있는 대체수단으로 "게임(시뮬레이션)"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수십~ 수백 만원의 지출이 있지만 실제차를 가지고 즐기는 것과 비교하면 실상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저렴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게임은 실제 운전과 너무나도 달라 현실감이 결여되어 "진짜차"를대체하기를 바라는 마니아들에게는 너무도 부족합니다. 심하게 말하면 애들장난?

그러다 최근 출시되는 게임들은 단순한 게임수준을 넘어 실제 레이싱카의 사실적움직임을 충실히 재연하기 위해 물리엔진이라는 신기한 기술을 탑재하였죠.

그런것을 시뮬레이션? 시뮬레이터라 하나요? 몇몇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은 실제 레이서들이 연습용으로 사용 할 만큼 실제와
흡사하다고 하니 참으로 대단합니다. 이 정도면 더 이상 "장난"이 아닌죠. 훌륭한 대리만족 수단이자, 트레이닝 도구니까요.

무엇보다 사고에 대한 리스크도 없고 소모품 지출도 없습니다. 그야말로 최고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저는 이런 시뮬레이션에 적응이 잘 안 됩니다. 직접적인 조작을 통해 현실감이 없다면 관심 없는 편..)
 
헌데 문제는, 이런 사실감 있는 게임(시뮬레이션)을 플레이 하는데 있어 대부분의 경우 키보드로 한다는 것 입니다. 
제 아무리 현실감 있는 물리 엔진을 이용해 개발 된 시뮬레이션이라도 조작을 키보드로 한다면 현실과 또 다른 괴리감이 있죠.

경우에 따라서 적지않은 비용을 들여 핸들 세트 및 체인지 레버와 페달을 사다 놓고 하는 경우도 있고 좌측 그림처럼 게임 전용 핸들과 시트에 페달까지 모두 다 구비해 놓고 본격적으로 즐기는 분들도 있습니다.

모터쇼나 게임관련 행사에서 경험 해 봤는데, 꽤나 재미만
있었습니다. "재미만" ..... [저만의 의견일까요?]

모든 것은 다 가만히 있는데 화면보고 혼자 몸을 쏠려가며
열중 해 보니 이게 뭐 하는건가 싶은 마음이 들더군요.




실제 트랙이나 와인딩 로드에서 스포츠드라이빙을 해 보면 코너에서 몸이 쏠리고 전후좌우 모든방향에서 들려오는 사운드에 아드레날린이 뿜어지는데 기존 국내에서 경험 가능한 게임 및 시뮬레이션은 그런게 없었습니다.


가끔 유투브에서 보던 꽤나 정교한 시뮬레이터 장비를 보면서! 이야!! 저거 하나 가지고 싶다!! 혹은 저런 것을 경험 해 볼 수 있는 방법(장소)가 없을까?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 정도가 전부였죠.


그러다가 발견한 한 업체(www.r-craft.co.kr) 홈페이지 입니다. High Performance Racing Simulation System이라는 문구가
눈에 확 와닿더군요.

그래서 뭔지 알아봤습니다. 다행히 연줄이 닿아(지인) 자세히 알게 되었는데 PC기반 게임 및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지원 해
현실감을 극대화시키는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실제 운전을 할 때처럼  코너를 돌 때 몸이 옆으로 쏠리고 급 제동을 하면 노즈 다이브에 의해 앞으로 향합니다. 악셀을 끝까지 밟았더니 역시 시트가 젖혀지며 하중이 뒤로 이동되는 느낌까지 충실히 재현되는 장비....

짧게나마 경험을 해 봤는데 실로 대단하더군요. 움직임, 조작감, 사운드, 속도감까지 모두 다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각적효과
를 극대화 하기 위해 기존과 다른 형태의 스크린을 탑재했고요. 첨단 프로그램에 최적화된 하드웨어(시뮬레이션 장비)라.......

             리뷰는 다음에 본격 제품이 출시 될 즈음에 하기로 하고.... 일단은 이런 시뮬레이터 의의에 대해서.


도입부에서 말 했지만, 모터스포츠는 비용지출이 큰 분야입니다. 자동차 구입, 튜닝 및 셋업, 유지... 그리고 장재적인 위험성까지 생각하면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때문에 쉽게 다가설 수 없어서 대중화 되기 힘들며, 마니아라 하더라도 30분만에 십 수만원 이상 훌쩍 넘어가는 경비는 꽤나
큰부담이 아닐 수 없는게 현실 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1일 100만원이 훌쩍 넘는 비용지출도 되며 사고나면 ????]

그래서 현실감 높은 시뮬레이터가 있다면 비용도 줄일 수 있고 무엇보다 안전하며 기후 영향도 받지 않기에 자유로이 연습에
임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물론 개인이 집에 이러한 장비를 가지기는 쉽지 않겠지만, 이러한 시설구축이 서킷 보다는 쉽지요.]

단순히 시뮬레이터 플레이어에서 레이스로 전환 될 것을 기대 할 수도있고, 이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모터스포츠의 한 장르라
생각해도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일종의 입문의 길이라고 할 까요?

물론, 이러한 시뮬레이터는 "게임"의 새로운 장르라기 보다는 "조금 더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모터스포츠"라는 접근 방법으로
생각하셔야 할 것 입니다. 상당히 마니아틱하고 조작 방법이 쉽지 않거든요. [실제 차의 주행 특성을 그대로 재현 해 냅니다.]


바로 그 이유로 기존 자동차 마니아들이 끌리게 될 것 입니다. 훌륭한 연습의 대체 수단이 되며, 레이스 입문자들의 기본적인
이해를 돕는데도 좋기 때문. 시뮬레이터 하나로 모든 것이 다 되는 것은 "절대"아니지만 실제 경험을 통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을 안전하게 연습 해 볼 수 있는것이 이 시뮬레이터의 특징이니까요.

뿐만 아니라 처음 가게 될 경기장의 코스를 이해(습득)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CJ슈퍼레이스 1전(7월 3일 - 일본)이 열리게
될 오토폴리스 경기장을 국내 선수들은 달려본 적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런 경우에 시뮬레이션의 역할이 대두되겠죠.


     정말 중요한 것은 레이서의 증가와 관객의 참여(관심)이다.

축구 야구 등은 관객의 응원소리가 선수들에게 들리지만, 모터스포츠는 그렇지 않다. 관객 앞을 지가는 시간은 한번에 수초
정도로 제한되며 그 짧은 찰나의 시간에 레이서가 관객들의 응원 소리를 듣기란 요원하다. 바꿔 말 하면 효과가 없다.

따라서 다른 경기처럼 열띤 응원전 보다는 그저 "관람"이 주를 이룰 수 밖에 없고 이는 지루하다. 1시간이상 트랙을 달리는
것을 보려면 레이스 자체를 이해하지 않는한 그저 챗바퀴를 도는 다람쥐와 뭐가 달라보일까요?





올 해에는 대한민국 최초로 F1레이스가 열리게 됩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국민들의 관심이 없습니다. 따라서 스폰서도 적고
이를 폭 넓게 알릴 수 있는 루트가 제한됩니다. 애석한 일이지만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 하니 어쩔 수 없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모터스포츠에 이미 뛰어든 사람들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려면 무언가 "동기"
부여가 될 만한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올 여름 즈음 계획중이라 알려져있는 F1 시티쇼크(도심에서 F1머신의 퍼포먼스 시범)도 좋지만 가장 좋은 것은 일상속에 녹아든 "모터스포츠"의 테마가 좋을 거라 생각되네요. F1을 포함해 자연스레 "모터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게 말이죠.

그리고 그러한 문화를 만들어 주는데에는 경기장 못지 않게 이러한 "시뮬레이션장비"를 경험 해 볼수 있고, 여가시간에 쉽게
찾고 즐길 수 있는 "모터스포츠 문화공간"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마니아 및 레이서에게는 "실제주행의 훌륭한 대체수단"이 될 것이고, 일반인들에게는 "극장, 스포츠관람"과 같은 "문화생활"
의 한 장르로 녹아들면 그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생각합니다. "일상 속 여가시간에 즐기는 레이스(게임 or 시뮬레이션)"는
결국 실제 모터스포츠 참여 인구 및 관객을 늘어나게 할 테니까요.

제 판단에 국내 모터스포츠(F1) 발전을 위해서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레이스의 높은 벽"을 허물어 대중화를 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수"특정인"만 즐기고 나머지는 "들러리"라면 재미가 없죠.

왜 사람들이 월드컵과 올림픽엔 열광하지만 모터스포츠에는 관심을 두는 사람조차 적은것인지 한번
생각 해 봐야 할 시점은 지금이며 더 늦기 전 "누구나 편하게 접근 할 수 있게" 해야 할 것 입니다.


P.S 개인적인 생각인데 영암 경기장에 이러한 시뮬레이터(국내에 출범 준비 중)를 설치 해 F1레이스가 열리게 될 2박 3일간
일정동안 레이스 외에도 레이스를 간접 체험하고 더 큰 관심을 가지게 했으면 하네요.[카보 or 조직위 분들 보시면 회의를!]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