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포뮬러 원 코리아 그랑프리 경기장이 완공을 위해 한창 공사 중 입니다. 공정율은 지난 달 20일을
기준으로 77%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쯤 80%를 넘겼을 거라고 생각되네요. 토목-건축 공사의 막판 공정은 꽤나 빠른 속도로 진행 되거든요.
F1조직위 황 사무관의 서킷 설명이다.
보통 이런 공사순서는 본 공사가 시작되면 처음에는 토목 공사만을 합니다. 토목 공사와 동시에 건축물 공사를 하기도 하지만, 상호간의 긴밀한 협조가 없이는 되려 공정이 지체되기에 일정 이상까지의 토목 공정이 진행 된 다음에 건축 공정이 시작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사진 속 콘크리트 박스는 빗물받이로 10cm정도 그레이팅을 얹은 높이까지가 마감 높이이다.(레벨)
5월 20일을 기준으로 발표된 보도 자료를 보면 토목 공정율 83.85%, 건축 공정율 75.88%으로 총 77%
공정율 이라고 되어있는데, 위의 이유로 설명 가능합니다.
다만, 자동차 경주장은 그 특성상 그랜드 스텐드를 포함해 피트와 각종 건물들은 토목 공정 초기 기초공사를 우선 실시하여 상호 협력하에 공사를 진행할 수 있으므로 건축 구조물 중 가장 진행이 빠른 F1블럭의 그랜드 스텐드의 공정율은 무려 93.6%에 달합니다.
F1블럭의 그랜드 스텐드 인근 모습니다. 보다시피 성토는 다 끝났고 골재 포설 후 포장만 하면 완료다.
반면에 가장 적은 공정율을 보이는 경주 지원동은 31.9% 밖에 진행되지 않았지만, 공정 순서상 진행이
덜 되었을 뿐 다른 부분에 비해 빠른 공사가 가능한 부분입니다.(공정율≠소요시간)
흔히 공정율 100%를 기준으로 50%가 진행 되었을 때 걸린 시간이 6개월이라고 할 때 나머지 50%의 공정율이 진행되는데에도 6개월의 시간이 걸릴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이는 "공기"라
하여 다소 다른 개념입니다. 물론 상호간에 연결고리가 있기는 하지만,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마감 공정이 복잡한 예술(미술)관련 공사라면 마무리 공정이 오래 걸리지만, 자동차 경주장 공사는 그런 것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때문에 앞으로 남은 23%의 공정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됩니다.
실제 고등학교부터 대학을 거쳐 토목 전공 및 현업에 5년 이상 종사한 제가 봐서는 시간은 충분합니다.
다짐이 끝난 후 남은 것은 본격적인 아스팔트 포장이다. - 포장양은 많지만 공정은 눈부시게 진행된다.
다만, 경주장 공사 관련해서 약간 오해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이 있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 언급이 필요하다고 생각 됩니다.
바로 1차 공사와 2차 공사 부분에 대한 구분을 지어야 하는데, 2차 공사 부지와 관련 시설들의 미비를 두고 올해 경기의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에는 일단 경기를 위한 경주장과 관련 시설 일부공사가 시행되는 것 입니다. 공사장 인근에 초록을 머금은 녹지가 있어서 아직 경주장 건설에서 시작도 안 한것으로 오인 당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과 전혀다릅니다.
차후 협의를 거쳐 영암 경주장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 메카"에 근간이 될 시설과 편의 시설이 들어설 곳으로 올해 치루게 될 "2010 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1.19km 메인 직선주로이다. 식재(나무)가 되어 있는데 친환경 방음벽이라고 합니다.
파이널(포장 마감선)과 근접하며 빠른 시일내에 다짐후 포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경주장 진입로 인근 하천 공사도 한창 진행 중 입니다. 동시에 부대토목(오수, 우수)공정도 진행 중인데
공정율은 마감을 향해 기나긴 여정을 끝내려 하고 있습니다.
사담이지만, 저도 토목 종사 때 공정을 진행함에 있어 딱 저 시기에 정말 말도 못 하게 바빴지만 이제 곧
공사가 끝난다는 생각에 가슴 뿌듯하던 시절이 있었네요.
보시다시피 F1블럭의 메인스텐드는 안전과 편의를 위한 시설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완성 되었습니다.
마감 공정에 돌입하면 인부 투입과 함께 순식간에 끝나는 공정이니 솔직히 말 해서 이 부분은 "종료"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12월 방문 했었을 때에는 정말 황폐한 곳이라 생각되었는데, 그간 눈부신 성과를 이뤄냈더군요.
2010 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를 위해 노력하는 수 많은 분들의 열정이 그대로 녹아들어 결실을 위해
달리는 "강렬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7월초 공정이 완료되어 7월내에 준공 예정이었지만, 자연적인 문제로(눈 & 비)공정이 지체되어 8월경에
준공될 것이라 보이는데, 10월 말 경기이므로 시간은 충분합니다.
그리고 그 이전에 AFOS를 치루면서 F1경기 전 마지막 점검을 하게될 것이고요. 이를통해 만에하나 총 공사부분에 대한 하자보수(토목-건축 공사는 필연적임)까지 마쳐 완벽하게 경기를 치룰 수 있다고 판단
됩니다. 그저 아직 포장 전이라 여기 저기 보이는 흙 때문에 공사가 안 되었네..라고 말하는 루머따위는
이제 신경끄셔도 될것 같습니다.
국가의 지원이 적고, 더뎌서 초반에 정말 힘들었지만, 이제는 대한민국에 열리게 될 "포뮬러 원" 머신의
아름다운 사운드에 매료될 날만 기다리면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저는 올 10월 21일부터(경기 전일에 미리) 4박 5일 일정으로 체류하며 F1레이스의 준비와 시합
그리고 피날레....그리고 정리... 동시에 아름다운 전라도의 자연을 만끽하려 합니다.
저 강성환의 다음 글은 F1과 함께 "전라도"를 즐겨라!를 테마로 즐겁고도 상쾌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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