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터스포츠 발전의 초석이 될 F1경기는 정말 많은 난관을 뚫고 이제 마지막 공정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그 동안 흘린 땀과 눈물의 시간들을 보상 받을 시간이 다가오겠죠.
오늘은 그 이야기 중 아스팔트 골재 관련한 루머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려고요. 올해 3월 말 경주장 트랙공사용 아스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는 뉴스 기사가 있었습니다. 당시에 접했던 정보에 의하면 틀린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과거의 이야기.
F1을 관장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에서 국내 아스팔트가 서킷 포장에 적합치 않다는 판결을 내어 포장에 사용 될 자재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는 내용. 필자도 서킷 포장을 해 본적은 없기에 어떠한 규격의 골재와 혼합물을 이용하는지 알 수는 없으나 그런 특정한 자재가 필요하다고 해도 어차피 아스팔트 포장의 주 재료는 변하지 않습니다. 골재(쇄석기반)의 경우 국내에 산재한 수 많은 채석장에서 양질의 골재 수급 가능하고요.
필자의 지식과 경험을 비추어 볼 때 예상 가능 한 것은 골재의 치수(흔히 쓰이는 #67, #78의 경우 19~13mm)나 아스팔트 구성원료에 사용되는 안정제와 같은 혼화제의 종류, 생산온도(145~185도)등 다양한 조합으로 제조되는 아스팔트 중 FIA에서 제시
하는 규격과 기존 국내에서 사용하는 것과의 상이함 으로 기인한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솔직히 말 하면 당시 그 이야기를 듣고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15만톤의 아스팔트가 사용된다고 했는데 15만이란
숫자가 크다고 생각 될지모르지만, 공사비 문제만 없다면(현재 해결 된 상태)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거든요.
참고로 영암 경기장 부지에 들어간 성토(흙 메우기)작업에 들어간 흙의 양은 무려 500만 루베(m3)입니다. 제 기억으로 마른 흙
1루베의 무게는 1.6ton입니다. 500만 루베라면 무려 800만톤의 흙을 경기장에 부었습니다. 엄청나죠?
반면에 포장에 사용 된다는 15만 톤의 아스팔트는 면적으로 계산시(아스콘 비중 2,350㎏/㎥으로) 약 6만3830루베가 됩니다.
500만 루베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문제가 된다면 아마도 운반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15톤 덤프로 1만회, 23톤
트레일러로 6522회 정도를 운반해야 하거든요. 허나 이미 500만 루베나되는 토사를 운반 했을 정도이니 15만톤 운반은 ^^;;;
실제 도로 포장 해보신 분들은 기본이 10만톤~30만톤 단위라 15만톤도 무덤덤하죠.
5월 말 F1경주장 공사현장에 방문 했을 당시 골재 문제는 이미 FIA 승인이 난 상태고, 관계자 말에 의하면 포장공사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남은건 본 공정에 돌입하는 것 정도랄까요? 그때까지 지원만 잘 되면 충분함!!
공정에 맞게 포장 날짜만 제대로 맞추고 각종 장비(피니셔-아스콘 포장 마무리 장비, 롤러, 덤프)등의 투입 물량과 운송수단만
완비된다면 이제 몇 달 후 F1레이스를 눈 앞에서 볼 수 있게 된답니다.
현재 제 지인 중 한 분이 4차선 11.43km에 아스콘 포장량 20만톤 포장 현장에 계신데, F1경기장 관련해 이야기를 해 보니 포장
당시에 품질 관리(포장 작업 중 온도 맞추기가 중요 - 운송거리에 따라 관리의 어려움이 있음)가 관건일거라 하시네요. 하핫...
조만간 관련한 정보를 조금 더 알아보고 다시 소식 전해드릴께요 ^^; 확실한건 아스콘 물량 관련한 것은 올 3월 말 이야기이고
근래에는 해당사항 없다는 것 입니다. 그저 루머일 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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