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레이스 이야기2010. 9. 28. 01:48


[Seoul, Korea -- reporterpark.com / f1brg.tistory.com] 박찬규, 2010.09.28.Tue.

지난 9월 26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스트리트 서킷에서 열린 2010시즌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십(Formula One World Championship™) 15라운드 싱가포르GP에서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스페인)가 2연승으로 우승컵을 안았다.

페르난도 알론소는 총 309.316㎞의 마리나 베이 스트리트 서킷을 1시간57분53초579의 기록으로 주파하며 시즌 4승을 달성했다. 이 날 승리로 알론소는 득점 포인트에서 한 단계 상승, 강력한 우승후보인 루이스 해밀턴(맥라렌, 영국)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서며 월드 챔피언을 향한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갔다.

이번 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불꽃 튀는 3강팀의 접전이 펼쳐졌다. 알론소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경기내내 선두를 지켰고 단 0.2초 기록 차로 2위를 차지한 세바스찬 베텔(레드불 레이싱, 독일)은 강력한 스피드로 알론소를 압박하며 맹활약했다. 이날 대회에서 레드불 레이싱 듀오는 2, 3위를 기록하며 득점 사냥을 이어갔다.

그런가 하면 강력한 우승 후보인 루이스 해밀턴은 36랩에서 3위로 달리던 마크 웨버(레드불 레이싱, 호주)를 추월하던 중 충돌 사고가 발생해 리타이어(Retired, 경기 도중 사고나 고장으로 경기를 포기하는 것)했다. 이로써 이탈리아GP에 이어 싱가포르GP까지 2연속 리타이어로 아쉬운 경기를 마친 해밀턴은 치열한 우승 경쟁에 발목을 잡히게 됐다.

한편 혹독한 시가지 레이스가 펼쳐진 이 날 경기에서는 서바이벌을 연상케 하는 경기 장면이 연출됐다. 좁은 트랙에서 크고 작은 충돌 사고가 발생하며 세이프티카가 출동해 경기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런 와중에 올 시즌 복귀 무대를 치른 닉 하이드펠트(BMW 자우버, 독일)를 비롯한 8명의 드라이버가 리타이어했다.

시즌 후반부로 접어든 15라운드까지 드라이버 포인트에서 마크 웨버가 202점으로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알론소와 해밀턴이 각각 191점, 182점으로 2, 3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1위부터 5위까지 격차는 단 25점에 불과해 예측불허의 순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컨스트럭터즈 포인트에서는 레드불 레이싱이 383점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월드 챔피언을 향한 경쟁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한국GP를 앞두고 열리는 16라운드 일본GP는 오는 10월 10일 스즈카 서킷에서 펼쳐진다.

박찬규 기자 (
star@repor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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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레이스 이야기2010. 8. 15. 11:02

[Seoul, Korea -- f1brg.tistory.com / reporterpark.com] 박찬규, 2010.08.13.Fri.

 LG전자(대표 남용)가 세계 3대 스포츠 가운데 하나인 F1의 최강팀인 ‘레드불 레이싱(Redbull Racing)’을 후원한다. 이 팀은 F1 스타 드라이버인 세바스찬 베텔과 마크 웨버가 소속돼 있고 전 세계 5천만 명의 팬을 확보하고 있다.

23일 LG전자는 마케팅최고책임자 더모트 보든(Dermot Boden) 부사장과 레드불 레이싱 팀 대표 크리스찬 호너(Christian Horner)가 참석한 가운데 독일 호켄하임 경기장에서 팀 후원식을 갖고 이날 개막되는 독일 그랑프리부터 ‘레드불 레이싱’ 팀을 후원하기로 했다. 이날 계약에 따라 레드불 레이싱 팀은 LG전자의 TV, 컴퓨터 등을 차량 대기실, 경기 준비실 등에서 사용하게 되고 경주용 차, 드라이버 유니폼에 LG로고를 부착하게 된다. 경기장 안팎에서의 브랜드 마케팅
활동, 팀원들을 연계한 광고활동, 동영상 활용 등의 미디어 효과를 고려하면 연간 2천만 불 이상의 후원 효과를 거둘 것으로 LG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LG전자가 후원하는 ‘레드불 레이싱’ 팀은 2005년에 창단된 이후 빠른 성장으로 현재 F1 최강팀 가운데 하나로 팀과 드라이버 모두 최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LG전자는 빠르게 성장해 온 레드불 레이싱 팀의 이미지와 지속적인 혁신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LG브랜드가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마케팅 최고책임자(CMO, Chief Marketing Officer) 더모트 보든 부사장은 “도전적인 목표를 성취해 왔다는 공통점이 많다”며 “‘스마트 테크놀로지’와 ‘스타일리쉬 디자인’ 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부각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규 기자 (star@repor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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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레이스 이야기2010. 7. 31. 23:20

[Seoul, Korea -- f1brg.tistory.com / reporterpark.com] 박찬규, 2010.07.31.Sat.


오는 8 1 2010시즌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십(Formula One World Championship™) 12라운드 헝가리 그랑프리(Grand Prix, 이하 GP)가 부다페스트 헝가로링 서킷에서 펼쳐진다.

 

4.381km의 서킷을 총 70바퀴 달리는 헝가리GP는 짧은 직선구간과 좁은 노폭 그리고 14개의 중저속 코너가 이어져 추월이 상당히 어려운 서킷이지만 자연 계곡에 트랙을 건설, 관람 재미를 극대화 했다. 관람석 어느 곳에 자리잡더라도 트랙의 80%가 보이도록 설계된 헝가로링 서킷은 단연 포뮬러원 최고의 관람권을 제공하는 서킷 중 하나다.

 

모나코GP에 버금가게 추월이 어려운 경기로 꼽히는 만큼 전날 열리는 퀄리파잉(Qualufying, 레이스의 예선경기)에서 폴(Pole, 예선 1위를 기록한 드라이버가 결선 첫 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함)을 잡는 주인공이 결선의 체커기를 가장 먼저 받을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그렇지만 올 시즌 2위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젠슨 버튼(맥라렌, 영국)의 경우 지난 2006년 헝가리GP에서 14번째 그리드로 시작해 우승까지 거머쥔 전적이 있어 섣부른 승부 예측은 금물이다.

 

이와 더불어 이날 경기에서는 맥라렌이 헝가리GP에서의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맥라렌은 지난 2007년부터 3년간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올 시즌 최고의 주가를 발휘하고 있는 레드불 레이싱 듀오의 퀄리파잉 지배력도 간과할 수 없는 흥미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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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를 앞둔 현재까지 레드불 레이싱은 10차례나 폴을 차지하는 경이로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레드불 레이싱이 헝가리GP에 노련한 맥라렌을 누를 수 있는 유일한 호적수로 거론되는 이유다
반면 페라리의 펠리페 마사(브라질)은 이날 1년만의 설욕전을 치른다. 마사는 지난 2009시즌 헝가리GP에서 브라운GP(메르세데스GP의 전신) 머신 파편에 맞아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안타깝게 시즌을 마감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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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 독일GP를 마치고 일주일 만에 돌아온 2010시즌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십은 드라이버 부문에서는 맥라렌 듀오 루이스 해밀턴과 젠슨 버튼이 각각 157, 143점으로 1, 2위를 달리고 있고 뒤이어 마크 웨버와 세바스찬 베텔이 136점으로 동점을 이뤄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컨스트럭터즈 부문 역시 맥라렌이 300점으로 1위를 달리지만 레드불 레이싱과 페라리의 추격에서 자유롭지 만은 않다.

박찬규 기자 (
star@repor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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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레이스 이야기2010. 7. 11. 19:19


[Seoul, Korea -- f1brg.tistory.com / reporterpark.com] 박찬규, 2010.07.11.Sun.

2010시즌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십(Formula One World Championship™) 제10라운드 영국 그랑프리(Grand Prix, 이하 GP)의 퀄리파잉은 지난 10일(현지시각) 마쳤고 결선은  7월 11일 일요일 오후 1시(현지시각)에 펼쳐진다. 이번 영국 GP 예선에선 흥미로운 결과가 나와 F1 마니아들은 벌써부터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버스톤 서킷은 1950년 사상 최초의 F1 그랑프리가 열린 유서 깊은 장소다. 벨기에 스파프랑코샹, 이탈리아 몬자, 모나코 몬테카를로와 함께 세계 4대 서킷으로 불리며 F1의 살아있는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5.891km를 52바퀴 돌아야 하는 영국GP는 머신의 속도를 최대로 끌어올려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치는 고속의 직선주로와 코너를 특징으로 한다. 드라이버 개인의 기량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구간들이 곳곳에 위치해 레이서들이 가장 선호하는 경주장 중 하나다.

2009시즌을 고별전으로 도닝턴 파크 서킷에 영국 그랑프리 개최권을 내줄 뻔한 위기를 딛고 2010년 새로운 트랙 확장과 시설 리모델링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킷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F1 개최에 성공했다. 실버스톤 서킷은 2026년까지 향후 16년간 F1을 개최하게 됐다.

2010년에는 레이아웃이 새롭게 바뀌어 아레나 섹션이 추가되고 3개의 코너가 신설됐다. 이 지역 역시 고속 코너로 구성돼 있어 안정적인 브레이킹을 위한 머신의 세팅이 주요한 승패 요소가 될 전망이다. 추월 가능 지점이 많아진 것 또한 다채로운 경기 내용으로 관전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요인이다.

이번 영국GP는 시즌 중반부로 접어들면서 맥라렌과 레드불 양강구도로 형성된 맞수 대결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두 명의 드라이버 모두 영국 출신의 월드 챔피언으로 구성한 맥라렌의 선전을 기대하는 팬들의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올 시즌 9경기 중 8번의 포디엄에 오르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레드불 활약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9라운드를 마친 현재까지의 드라이버 순위는 맥라렌의 루이스 해밀턴, 젠슨 버튼이 각각 127점, 121점으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세바스찬 베텔이 115점으로 3위로 달리고 있다.

컨스트럭터즈 순위 역시 맥라렌과 레드불이 248점, 218점으로 1, 2위를 기록하고 있어 두 팀의 피할 수 없는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박찬규 기자 (
star@reporterpark.com)

"F1 전문 블로그 'F1 바라기(F1brg.tistory.com)'에도 함께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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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레이스 이야기2010. 7. 2. 00:59


[Seoul, Korea -- f1brg.tistory.com // reporterpark.com] 박찬규, 2010.07.02.Fri.

지난 6월 27일 열린 2010시즌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십(Formula One World Championship™) 9라운드 의 우승컵은 폴투윈(Pole to Win, 예선전에서 1위로 폴(Pole)을 잡은 드라이버가 결선에서 승리함)을 차지한 세바스찬 베텔(레드불 레이싱, 독일)에게 돌아갔다.

5.419㎞의 서킷을 총 57바퀴 도는 스페인의 발렌시아 스트리트 서킷에서 세바스찬 베텔은 1시간 40분 29초571의 기록으로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차지하며 개인 통산 7승을 달성했다. 지난 호주GP 우승 이후 계속되는 불운으로 아쉽게 우승을 놓쳐왔던 세바스찬 베텔은 이번 유럽GP 우승으로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만들며 월드 챔피언을 향한 본격 질주를 시작했다.

이에 반해 팀 동료 마크 웨버(레드불 레이싱, 호주)의 올 시즌 상승세에는 급제동이 걸렸다. 경기 초반 마크 웨버와 헤이키 코발라이넨(로투스, 핀란드)의 충돌로 머신이 전복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해 발렌시아 서킷은 일대 대혼전이 빚어졌다. 사고로 인한 세이프티카의 투입은 치열한 순위 경쟁에 긴장감을 조성하는 한편, 젠슨 버튼을 비롯한 9명의 드라이버가 세이프티카 출동시 속도 제한 위반으로 패널티를 부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 날 경기에서도 맥라렌 듀오의 선전은 이어졌다. 루이스 해밀턴(맥라렌, 영국)은 드라이브-스루 패널티(Drive-Through Penalty)에도 불구하고 위협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2위 자리를 지켜냈고 젠슨 버튼(맥라렌, 영국) 또한 남은 포디엄을 차지하며 포인트 사냥에 성공해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포뮬러원(F1)의 아시아 파워인 카무이 고바야시(BMW자우버, 일본)는 7위의 성적으로 시즌 첫 포인트를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카무이 고바야시는 53랩이 될 때까지 피트스탑을 하지 않은 전략으로 3위까지 끌어올리며 강호팀이 포진한 선두권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9라운드를 마친 현재까지의 드라이버 순위는 맥라렌의 루이스 해밀턴, 젠슨 버튼이 각각 127점, 121점으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세바스찬 베텔이 115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컨스트럭터즈 순위 역시 맥라렌과 레드불이 248점, 218점으로 1, 2위를 기록하며 두 팀의 계속되는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시즌 절반을 넘어서게 된 2010시즌 포뮬러원은 맥라렌과 레드불의 양강 구도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10번째 라운드가 오는 7월 11일 영국 실버스톤 서킷에서 펼쳐진다.

박찬규 기자 (star@reporterpark.com)

Posted by 박찬규 기자
F1레이스 이야기2010. 6. 28. 08:15
FIA가 발표한 2011년 F1 그랑프리 새 규정에는 107%룰 부활, 에어로다이내믹, 머신 중량, 타이어 공급사 변경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사람은 주어진 조건을 극복할수록 더 발전할 수 있다고 필자는 자주 이야기한다. 특히나 F1은 제약조건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고, 마치 규칙은 우리가 빨리 달리기 위한 참고 사항이다! 하는 것을 실천으로 보여준다. 2011년에는 어떤 새로운 규칙이 추가되었는지 살펴보자!

1. 107%룰(107% rule) 부활!

대부분의 자동차 레이스는 일정한 코스를 여러 바퀴를 달리게 된다. [1바퀴 도는 것을 1 Lap이라 한다.] 1 Lap에 제일 빠른 차와 가장 느린 차의 Lap Time[1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차이가 나게 되고 만약 같은 페이스로 꾸준히 몇 바퀴 돌고 나면 빠른 차는 가장 느린 차의 후미에 붙게 된다. 보통 경기에서 0.1초 차이도 크다고 하는 이유는 이런 것이다. 누적되면 더는 따라가기 벅찬 거리만큼 벌어진다는 것이다.

레이스에서는 자신의 차량보다 빠른 차가 뒤에 접근하면 파란기를 흔들어 자신보다 훨씬 빠른 차가 있다는 것을 알린다. 이때 의도적으로 차량의 진로를 방해하지 말고 더 빠른 차량이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양보를 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빠른차가 느린 차를 가볍게 추월해서 가면될 것 같지만 그러지 못한 상황이 생각보다 많다. 연속된 코너에서 백마커[Backmarker : 경주의 꼴찌, 가장느린차]가 된 차량이 자신의 패이스를 늦추면서까지 선두차량에서 양보를 하지 않는다. 패이스 늦추고 비켜 줄 정도면 경기 포기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백마커도 자신들의 패이스대로 주행하는 것이 맞다. 결국은 선두 차량이 백마커를 앞서가기 위해서는 추월가능한 코스가 아니면 뒤를 졸졸 따라 다니게 되는데, 선두경쟁에서 어느정도 거리를 벌려둔 상태에서 백마커를 만나면 선두권 차량의 간격이 좁아진다. 경기의 재미를 줄이는 요소가 되기도 하고 즐거움을 주기도하는 부분이다. 1등으로 달리고 있는 선수는 백마커를 만나면 답답할 것이고 2등으로 달리는 선수는 새로운 기회를 만난 기쁨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이런 변수도 나름 경기의 재미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F1에서는 보는 눈이 곱지만은 않다. 결국 2011년 F1 그랑프리 규정에 107%룰이 부활한다.

107%룰은 예선에서 가장 빠른 Lap Time[폴포지션 타임]보다 107% 이상 뒤처지는 랩타임을 기록하면 본선에 참가할 수 없게 만드는 규칙으로 예선 탈락제도라 볼 수 있다. 

F1이 가장 빠른 차를 가지고 경기를 하기 때문에 가장 바른 랩타임을 내야 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하위권 팀이 전체 성적을 깎아 먹는다고 해서 제외해버리는 것은 F1 경기 재미를 줄이는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출전하는 팀이 더 많아서 예선에서 떨어뜨리지 않으면 안 되는 구성이 된 것이 아닌 이상은 107%룰이 F1의 재미를 더해준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107%룰로 하위권 팀이 더 분발하는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포기하고 팀 지원마저 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좋은 기록을 위해서는 드라이버만 잘나서 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팀 실력이 높아져야 달성될 수 있는 것이 F1 레이스이다. 물론 상위권 팀에게는 더 좋은 규칙일 수 있습니다. 107%에 소속될수록 더 비싼 돈을 받을 수 있을 테니까요. 

2. 리어 스포일러 각도 조절, F- 덕트 사용금지!
리어 스포일러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은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스포일러로 발생하는 다운포스는 머신의 접지력을 높일 수 있지만, 가속에는 오히려 불리함을 주기도 한다. 리어 스포일러 각도를 마음대로 조절 가능하다면 필요시 가속의 불리함을 감소시키고 적절한 다운포스를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높은 속도로 사고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F1 그랑프리 규정에서 대충 허용해주지 않는다. 리어 스포일러는 경기 시작 후 2 Lap을 돌고 나서 드라이버가 직접 리어 스포일러는 조절할 수 있다. 그리고 추월시 사용가능하며 추월할 머신과 1초 정도 거리까지 접근해야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제 추월할 때 휙! 제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인가요!! 와우~ 

만약에 선두권에서 순위경쟁에서 리어 스포일러를 사용하여 경쟁한다면 것도 재미나겠군요! 추월하면 리어 스포일러 못쓰니...뒤에서 추격하는 머신은 오히려 유리한 조건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재미난 장면이 자주 보이겠군요!

2010년 도입된 F-덕트는 사용이 금지된다. F-덕트도 공기저항을 줄이는 기술로 직선 가속력을 높여주는 기술이다. 열심히 F-덕트 포스팅을 준비했는데...아쉽게 삭제;;;

3. 머신 중량 증가!
지금 F1 머신은 620kg이 최소 무게이다. 당연히 에어로다이내믹으로 충분한 접지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각 팀에서는 최대한 최소 무게에 맞추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경량의 유리함은 레이스에서 가속, 감속, 코너링, 타이어 관리까지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나 2011년부터는 최소 640kg으로 늘어난다. 결국은 늘어난 무게만큼 드라이버 몸무게를 빼거나! 얼마나 늘어난 무게를 가지고 잘 벨런스를 잘 맞춰 나올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 물론 브레이크 싸움에서 늘어난 무게에 대해서 적응이 덜 된 상태라면 사고도 자주 날 수 있다. 

드라이버들은 경기를 위해서 다이어트를 할 정도로 전체무게 증가에 민감하다. 모두가 증가했다고 해서 방심하지 않는 것이 프로들이다!




4. 세이프티카가 마지막 랩 주행시 추월 금지!
2010년 모나코 GP에서 이슈가 된 일이다. 당시 전체 레이스의 마지막 바퀴를 세이프티카와 같이 주행하고 있는데 세이프티카가 파킹 차선으로 들어가는 동시에 미하엘 슈마허가 페르난도 알론소를 제치고 체커기를 받게 된다. 마샬의 깃발은 레이스 상황을 알리고 있었으나, FIA에서는 슈마허가 불법으로 추월했다고 판단하고 20초의 페널티를 제공했다. 재미있는 장면은 연출되기 때문에 구경꾼 입장에서는 마지막까지 재미를 준 슈마허에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FIA에서는 다음에도 같은 상황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판단하고 레이스 마지막 Lap에서 세이프티카가 투입된 상황이라면 추월을 금지하는 규정을 추가했다. 즉 세이프티카와 같이 마지막 Lap을 돌게 될 경우 세이프티카가 중간에 빠지더라도 현재 순위를 유지한 상태로 경기 결승선을 통과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원래 레이스는 마지막까지 정신줄 놓으면 안되는거 아닌가? 살작 아쉬운 규정이다.

2011년에는 새로운 규정의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볼 수 있다. 
2010년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준비가 잘 돼 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것!


Posted by Steve J.U. Lee
F1레이스 이야기2010. 6. 27. 09:00

[Seoul, Korea -- f1brg.tistory.com / reporterpark.com] 박찬규, 2010.06.27.Sun.

미쉐린이 결국 2011년도 F1 시즌에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미쉐린은 FIA(국제자동차연맹)와의 수개월에 걸친 협상 끝에 2011년도 F1 시즌에 복귀하지 않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는데요, 미쉐린이 F1 복귀를 위해 제시한 조건을 FIA가 거절한 데 따른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미쉐린이 내건 조건은 두 가지 인데 첫째는 머신과 마찬가지로 타이어도 1개사 독점공급이 아닌 다자간 공급체제로 전환해 경쟁을 통한 기술발전을 유도하자는 것과, 둘째는 레이싱머신에 공급하는 타이어 수를 제한해 자연스럽게 타이어의 내구성 향상과 저연비 기술발전을 유도하고 환경에 기여하자는 내용입니다.

 미쉐린은 2006년 비용절감과 마케팅 상의 이유로 공급타이어를 1개사로 제한하려는 FIA 의 방침에 반발하며 F1을 떠났죠. 그 후에는 브리지스톤이 타이어 독점 스폰서로 참가했으나 2010시즌을 마지막으로 계약연장 불가 의사를 밝혀 FIA는 여러 글로벌 타이어제조사와 협상을 진행하게 됩니다.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에도 F1 스폰서 참여를 제안해으나 비용 대비 효율을 이유로 거절당하면서 결국 현실적으로 스폰서를 맡을 회사는 미쉐린뿐이었죠. (국내 회사의 경우.. 회사 매출의 1/3 이상을 지출해야 하니 웬만한 규모의 회사가 아니면 꿈도 못 꿀 규모죠..)

 현재 단독 스폰서는 피렐리가 맡을 걸로 보이는데 세계적인 스포츠 타이어 제조 업체로 발돋움 하려 한 게 아닐까요? 하지만  타이어업계에서는 F1 단독 스폰서 참가는 현 상황에서 효과적이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엄청난 비용을 들여 참가하는 F1은 좋은 기회로 작용할 수 있지만 경쟁을 통해 성능을 겨뤄야 더욱 큰 효과가 날 것"이라며 "르망이나 수퍼 GT 등 유명 대회는 타이어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 재미를 더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실제로 일반인들이 작은 차이에 감탄하는 모습을 보면 분명 경쟁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한편, 경쟁 타이어회사인 굿이어나 브리지스톤보다 늦게 1977년에 F1에 데뷔한 미쉐린은 1984년부터 2001년까지 공백기간을 거친 뒤 2001년 복귀한 후 2006년까지 활약하면서 F1의 황금기를 이끌었습니다. 미쉐린은 전체 13년의 참가기간동안 총 216회의 대회에 나가 절반에 육박하는 102회의 우승을 거두었고, 월드챔피언십을 9회 차지했죠.

박찬규 기자 (
star@reporterpark.com)

Posted by 박찬규 기자
F1레이스 이야기2010. 6. 20. 22:38


F1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싸이월드 스킨 이벤트를 합니다.
 
F1 코리아 그랑프리 스킨을 10,000명에게 드린다고 합니다.

2010. 6. 18 ~ 소진시까지 무한 제공! 

저는 요즘 싸이월드를 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군요. ㅎㅎ 전 벨 소리도 그냥 일반 벨 소리입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여기!를 클릭하시고 이벤트에 참여하세요!


Posted by Steve J.U. Lee
F1레이스 이야기2010. 6. 17. 08:00

전라남도 F1 대회조직위에서 국내외 방문객 편의를 위해 각종 숙박과 교통, 대회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콜센터를 운영한다고 한다.

사실 외국어를 잘하는 사람이 좀 많이 배치되어야 할 텐데....이미 한국어는 기본 아닌가....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불편사항과 바가지요금, 불친절 신고도 할 수 있다는 거다!!

사실 큰 행사에 가서 얼굴 붉히고 오는 경우가 많은데!! 
속~ 시원하게!! 전화 걸어서 내질러주자!!
[화풀이용으로 전화하지는 말고!!]

이런 누님들이 전화받는다 생각하고 열심히 전화번호 저장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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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teve J.U. Lee
F1레이스 이야기2010. 6. 17. 01:10


[Seoul, Korea -- f1brg.tistory.com / reporterpark.com] 박찬규, 2010.06.17.Thu.


지난 6월 13일 열린 2010시즌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십(Formula One World Championship™) 8라운드 의 우승컵은 폴투윈(Pole to Win, 예선전에서 1위로 폴(Pole)을 잡은 드라이버가 결선에서 승리함)을 차지한 루이스 해밀턴(맥라렌, 영국)에게 돌아갔다.

이 날 해밀턴은 총 305.270㎞의 질 빌르너브 서킷을 1시간 33분 53초456의 기록으로 주파하며 시즌 2연승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해밀턴은 포인트 순위 1위까지 장악하며 올 시즌 우승을 향한 질주에 박차를 가했다. 

해밀턴에 이어 팀 동료 젠슨 버튼(맥라렌, 영국) 역시 2.2초 차로 2위를 차지하면서 맥라렌에 시즌 세 번째 원투승을 안겼다. 레드불과의 접전이 예상되었던 맥라렌은 이번 경기로 시즌의 주도권을 완전하게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선두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된 이 날 경기는 맥라렌의 강력한 무기인 스피드가 빛을 발했다. 맥라렌은 직선 구간에서 강점을 지닌 F-덕트 기술을 살려 무서운 스피드로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경기 초반에 경쟁 구도를 형성하던 레드불은 미디엄 타이어를 선택하는 전략으로 반전을 꿈꿨으나 끝내격차를 벌리지 못하고 포디엄 입성에 실패했다.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스페인) 역시 맥라렌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3위에 만족해야 했지만 이번 캐나다GP의 포디엄에 역대 월드 챔피언 세 명(2007년-2009년)이 한꺼번에 오르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한편 좁은 도로폭과 일반 도로와 서킷 전용 도로가 혼재된 노면이 그 어느 경기보다 타이어에 혹독하게 작용하면서 살얼음판과 같은 레이스가 펼쳐졌다. 대부분의 머신들은 2스탑 전략을 구사하면서 타이어 관리에 고전했다.

그런 가운데 포스인디아는 두 드라이버가 9, 10위로 모두 득점하며 중위권 강자다운 면모를 과시한 반면,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GP, 독일)는 머신의 밸런스 문제로 부진하며 11위에 그쳤다. 

주도권을 선점한 맥라렌과 강팀들의 우승을 향한 강한 격돌이 예고되는 2010시즌 포뮬러원 9라운드 유럽 그랑프리는 오는 6월 27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펼쳐진다.

박찬규 기자 (
star@repor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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