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바라기 이야기2010. 7. 12. 20:41
지난주 일본 오이타현에 위치한 오토폴리스 서킷에 다녀왔습니다.  "CJ 헬로넷 슈퍼레이스" 개막(1전)과 2전 시합의 관람차 방문 했었는데요, 그곳에서 한 가지 F1에 꼭 필요한 "인기요소"에 대해서 다시금 깨닫고 돌아왔습니다. 



다양한 전문가 및 마니아들의 이야기대로 우리나라 모터스포츠는 "스타"가 없습니다. 류시원, 안재모, 이세창, 김진표, 이화선, 리아 등 다양한 "연예인"이 있지만, 그들 모두 오빠&누나 부대를 이끌고 다닐만큼 인기가 없습니다. 

한류스타인 류시원의 경우는 다르지만, 그 이외 연예인들은 모터스포츠 마니아들이 관심을 가지기에는 그 실력이 부족하고, 연예인들을 좋아하고 따르는 사람들에게는 주목받지 못 하는(적은)분들이 다수입니다. 이런 말 꺼내는 것이 죄송한 이야기지만, 솔직히 인기는 그다지 없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젊고 다양한 계층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스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헌데 일본에 가보니 한류스타 류시원 덕분에 몰려든 수 많은 여성 팬들 덕분에 최고 2만 5천엔(한화 약 34만원)에 달하는 값 비싼 티켓이 샤워기에서 뿜어내는 물줄기 같은 폭우속에도 전부 매진 되었습니다. 레이스 자체의 인기로 매진 된 것은 아니지만 그 경기에 참여하는 스타 레이서의 인기 때문에 흥행에 성공 한 것이죠. 꼭 레이스를 관람하는 사람들이 "레이스 마니아"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레이스를 좋아하는 사람도, 레이스에 나가는 드라이버를 좋아하는 사람도 모두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면 그것으로도 충분히 재미 있을 수 있고. 그로인해 관심을 가지던 사람들이 늘어나면 기업들도 움직이게 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이를 위해서는 분명히 "스타 레이서"가 필요합니다. 그 레이서가 연예인 출신이어도 좋고, 순전히 레이스를 통해 국민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진짜 "레이서"라면 더 좋겠지요. 아직까지 우리나라엔 F1드라이버가 없습니다. 때문에 대다수의 국민들은 응원 할 사람이 없고, 이 때문에 F1에 대해서 올임픽이나 월드컵 보다 관심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무언가 특정인(스타)를 구심점으로 뭉칠 계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올 10월에 열릴 17R 코리아 그랑프리의 경우 아직 한국 선수가 없지만 머지 않아 한국인 선수가 등장하게 되고 그가 인기를 얻게 된다면 국민적인 관심이 주목되고 척박한 피겨스케팅에서 김연하 선수가 성공했듯 레이스도 그와 같은 길을 걷기를!! ^^;;;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