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바라기 이야기2010. 7. 17. 18:00

F1 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핵심이 되었던 부분은 바로 서킷입니다. F1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서킷을 건설해야 하는 일이 가장 큰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는 일이었습니다. 제가 F1 심사위원장이 와서 미리 점검하고 있다는 것은 이번 주초부터 알고 있던 부분입니다. 그래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상당히 궁금했던 소식이 인제야 희소식으로 들려 오고 있습니다. 

FIA 화이팅(Charie Whiting) 위원장[화이팅이라고 해서 FIA 힘내라고 처음에 이해할 수도....]이 잠시 방문하여 사전 점검을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설계대로 잘 이루어지고 있고 만족스럽다는 평가입니다. 일부 공정이 늦어지는 부분이 있으나 전체적으로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정식 검수는 8월 중순에 있을 예정인데 그때까지 큰 변수가 없는 한 정상적으로 잘 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아쉬운 소식은 "8월 예정인 아시아 지역 종합 모터스포츠 대회인 'AFOS(Asian Festival Of Speed)는 개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이야기를 하였다고 합니다. 이런 아쉬운 일이....개최를 한다고 이야기하고 힘들다고 하다니...쩝...큰 것을 위해서 작은 것을 포기하는 것도 좋습니다. 대신에 F1 코리아 그랑프리만큼은 잘 개최되길 희망합니다.

역시나 이제는 서킷은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으니 나머지 인프라를 만드는 것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숙박과 교통입니다. 역시나 준비를 많이 한 숙박은 어느 정도 해결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교통을 점점 새로운 대책을 내고 있으니 조금만 더 지켜보고 다시 이야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KAVO와 전라남도 조직위가 인프라를 위해서 많은 준비와 대비책을 세우는 것을 각종 매체를 통하여 자주 접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편리하게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즐기고 정말 볼거리가 많고 잠시 머물러 있는 시간 동안 많은 추억을 가질 수 있는 가을 소풍 같은 느낌의 축제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봄에는 꽃을 찾아! 여름에는 물을 찾아! 가을에는 단풍 찾아! 겨울에는 눈을 찾아! 
10월에는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보러! 

100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다. 좀 더 신경 써서 많은 사람이 우려하는 부분을 하나씩 해결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주길 바란다. 2011년에도 다시 가고 싶은 그리고 추천하고 싶은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될 수 있도록! 모두 화이팅! 

Posted by Steve J.U. Lee
F1바라기 이야기2010. 7. 14. 08:00

주말에 용산역에 가야 할 일이 생겨서 잠시 F1 코리아 그랑프리 게이트를 보고 왔습니다. 이런저런 말이 많아서 어떤지 참 궁금했거든요. 멀리서 봐도 F1 코리아 그랑프리 게이트가 눈에 띕니다. 생각보다 눈에 잘 띄어서 기차를 이용하는 외국인들이 찾아 들어가기는 좋을 듯합니다. 물론 사람들은 조금 무관심하다는 것이 아쉽긴 합니다.


가까이서 보니 나름 뭔가 많이 준비되었는 듯합니다. 체험할 수 있는 게임이 있다고 해서 은근히 기대되었습니다. 
홍보 영상에 소리가 없으니 조금 아쉽습니다. 소리도 나면 좋을 텐데 사람들이 시끄럽다고 하겠죠? ㅋㅋ


어디서 많이 본듯한 F1 모형이 있더군요. 처음 티켓 오픈행사 때 쓰였던 모형 같습니다. 
모형이 놓여 있는 모양이 다르니 100% 확신은 아니라도 맞겠죠? ㅋ 
일단은 여기까지는 볼거리가 좀 있는데?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뭐 제가 카메라를 들고 근처를 서성거려도 아무도 관심을 안보이더군요. 

안내하시는 분~ 손님 받으셔야죠! 


이렇게 선수들이 사용하는 슈트와 핸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물론 관심을 두는 사람은 몇 없습니다. 
의류 판매하나? 이럴 것 같군요. 
설명이라도 좀 있으면 좋겠지만 사실 저게 무엇인지 관심을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현실에 서글플 뿐입니다. 
전시된 것이 얼마나 비싼지도 알지 못할 테니까요. 
장갑만 몇십 만 원쯤? ㅋㅋㅋ, 슈트만 몇백???, 핸들은 ?? ㅋㅋ 사실 저기 있는 금액만 봐도 꽤 큰 액수입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F1 관련 리플렛(전단지!)를 주시던데 지나가는 분이 보고 있는 것을 슬쩍 같이 보았습니다. 
다른 것보다 뒤에 있는 가격표를 보고 '허걱!!!' 하시더군요...;; 저도 같이 '허걱!!'해주었습니다. ^^;; 
역시나 우려 했던 데로 F1에 대한 인식을 넓히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대했던 체험은 아마도 이거 같은데...ㅠㅠ 고장 나서 못한다더군요...어서 고쳐주세요. 
이거라도 잘돼야 어린아이들이 부모님을 조를 것 아니에요~ 네~?? 
F1  경기를 보러오면 옆에 전시된 크기의 붕붕이가 달리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뒤늦게 가본 F1 코리아 그랑프리 게이트는 생각보다 잘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좋은 취지로 열심히 했을 것 같은데, 고장 난 시설과 사람들의 무관심이 조금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제 100여 일 남은 상황이니 조금만 더 힘내 주세요! 
비싼 티켓이 많이 팔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이 가볍게 와서 보고 즐길 수 있는 티켓정책도 많이 필요할 듯합니다.


Posted by Steve J.U.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