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 소식2010. 6. 7. 18:00




지난 F1 그랑프리 7R이 열린 터키가 2011년부터 F1을 개최하지 못할 지경에 놓이게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포뮬러원매니지먼트(FOM)의 버니 에클레스톤 회장이 터키 그랑프리(GP) 계약 연장 금액을 2,600만달러(약312억원)으로 인상하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현재 터키는 1,350만 달러의 개최료를 지불하고 있는데요. 만약에 인상된 계약 연장 금액을 지급하지 못하면 터키 그랑프리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모습을 보니 현재 국내 모터스포츠에서 태백서킷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덕분에 경기를 주최하는 협회에서 태백과 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아 올해 많은 경기가 다른 곳에서 열리거나 연기가 되어서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현재로서는 태백서킷이 유일한 국내 서킷이기 때문에 FOM과 같은 입장이죠. 

한마디로! 돈 더 올려줘!!! 이런 거죠 ㅡㅡ;;;

F1이라는 국제적인 경기에서도 개최권과 같은 것 때문에 비슷한 문제가 생기다니....

FOM 버니 에클레스톤 회장, 터키 스포츠부 장관과 재무부 장관이 같이 터키 경기가 열리는 동안 계약 연장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별다른 변화가 없었답니다. [F1 그랑프리가 엄청난 수익을 주기는 하나 봅니다. 장관들이 나와서 협상을 하자고 이야기하고 오히려 FOM에서 큰소리를 칠 수 있는 입장이니까요. F1 코리아 그랑프리도 성공적으로 개최되어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한 번에 2배 정도 되는 금액으로 인상하는 것은 무슨 경우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나라라도 갑자기 개최료를 두 배로 올린다면 발끈! 할 일입니다.

더욱 웃긴 것은 FOM의 태도입니다. "현재 F1 개최를 희망하는 나라는 많다."라는 입장이기 때문이죠. [

만약 F1 그랑프리 계약 연장이 되지 않는다면, 이스탄불파크서킷(5.338km)의 활용 방안이 상당히 머리 아픈 일이 될 겁니다. 

역시 독과점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횡포가 심하네요 심해~

터키 이스탄불파크서킷은 우리 한국 영함 F1 서킷과 같이 반시계방향 서킷으로 지난번 7R에서 레드불(Red Bull) 소속인 베텔과 웨버의 팀 킬로 재미난 이야깃거리를 제공해준 서킷입니다. 
경기중에 차로 날라 차기를 하지 않고, 안짱다리 걸기를 한 정도가 얌전하군요.
서로 사이가 안 좋다는 추측이 많았는데, 그렇지 않다라는 기사가 나오는 것을 봐서는 큰 문제는 아니고 
아마도 애정(?) 표현이 거칠었던 듯싶군요.

터키 그랑프리 개최료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FOM 독과점이라고 너무 매너 없다!]
F1 개최를 희망하는 나라는 많지만, F1 서킷이 주는 것을 반기는 사람들은 없을 겁니다. 
다양한 서킷이 존재하는 만큼 F1이 재미있어지고 볼거리가 많아질 것이니까요.



Posted by Steve J.U.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