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 소식2010. 6. 17. 23:05

[Seoul, Korea -- reporterpark.com] 박찬규, 2010.06.17.Thu.

한국타이어(대표이사 서승화)가 후원하는 판바허 레이싱팀(Hankook Farnbacher Racing Team)이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자동차 내구 레이스인 ‘르망 24시간 레이스(24 Hours of Le Mans)’에서 2위를 차지했다.

도미닉 판바허(Dominik Farnbacher), 알란 시몬센(Allan Simonsen), 레만 맥그래쓰 킨(Lehman McGrath Keen III) 등 3명의 드라이버가 이끄는 판바허 레이싱팀(Hankook Farnbacher Racing Team)은 6월 12일, 프랑스 중부의 르망 사르트 서킷(Le Mans Sarthe Circuit)에서 열린 ‘2010 르망 24시’의 GT2 클래스 결승 경기에서 한국타이어의 Ventus F200가 장착된 페라리 F430 GT 모델로 2번째로 결승선을 통과, 대회 출전 2년 만에 시상대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는 독일 뉘버그링 24시, 벨기에 SPA 24시와 더불어 세계 3대 내구 레이스 경기 중 하나로 1923년에 첫 대회가 개최된 이래 87년간 역사를 이어온 세계 최고 권위의 대회다. 24시간 동안 시속 300km를 넘나드는 속도로, 13.629km 길이의 트랙을 300바퀴 이상 주행해야 하기 때문에 차량 및 타이어의 내구성과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높은 성적을 기대하기 힘들다는게 일반적 평가다. 특히 올해의 경우 GT2 클래스에 총 18대의 차가 출전해 9대밖에 완주를 못 했을 정도로 완주 자체만으로도 차와 타이어의 신뢰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한국타이어 브랜드 담당 김세헌 상무는 “대회 참가 2년 만에 거둔 놀라운 성적과 더불어 한국타이어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모터스포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는 물론 꾸준한 기술 개발과 혁신을 통해 60억 세계인의 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최근 수 년 동안 모터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꾸준히 확대해왔다. 한국타이어는 이미 한국의 CJ 오 슈퍼 레이스, 중국 서킷 챔피언십과 중국 랠리 챔피언십, 일본 슈퍼GT 등에서 다년간의 경험을 쌓아왔으며, 작년에 처음 출전한 유럽 르망 시리즈 1차전 GT2클래스에서 3위, 지난 5월에는 유럽 3대 내구 레이스 중 하나인 뉘버그링 24시에서 준우승의 쾌거를 이루는 등 적극적인 모터스포츠 활동을 통해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F1에는 아직 투자할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박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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